요즘 무료 폰트의 풍년입니다. 개인용으로만 사용이 제한돼 웹사이트에서 사용이 불가능한데 상업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웹임베딩 제한도 없어서 웹폰트로 변환해 사용할 수도 있는 폰트도 많습니다. 저는 이러한 폰트를 웹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웹폰트로 변환해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폰트의 디자인은 포토샵을 이용해 이미지화해서 사용하지만 반응형 디자인으로 인해 이미지가 커지거나 줄어들면 사용된 글자 이미지도 크기가 변경이 되면서 화질이 아주 안좋아집니다. 웹폰트를 사용하면 이러한 점이 사라지죠. 다만 화면 크기에 따라 폰트 크기의 변경이 필요할 뿐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폰트는 HS겨울눈꽃체입니다.
https://hp0.blog.me/221170423317
다음은 제작자님의 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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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5일, 한글 글꼴 계절 프로젝트의 4세대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HS겨울눈꽃체™를 배포합니다.
상업용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무료로 사용가능한 라이센스의 폰트입니다.
한글 폰트 마지막 시리즈 Series of typeface, the last.
겨울눈꽃체™(2017, based on 300dpi, 아이패드에 애플펜슬)
<탈고- 프로젝트를 마치며>
언제나 성장가능성만을 점치는 긍정적인 에너지의 소산. 스타트업, 창업, 그리고 소규모. 그들에게 있어 나같은 존재는 가뭄의 비같은 그 어떤 것이었다. 실제로 사업에 쓰이고, 학생들이 쓰는 모습을 보며 나는 디자인의 본질이란, 그리고 디자인에 있어서의 인문학적 가치란 공동체 정신의 실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사용자경험(UX)이란 용어에서 경험에 주목하게 되면 오늘날 UX의 본질로 규정하는 '편리성'이 증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사용자에 주목한다면 공유의 인문학을 발견할 수 있음을 알았다. 독자에게 외면받지 않는 문학을 위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써야한다면 사용자에게 외면받지 않는 디자인을 위해서는 아름다움보다 누구나 접근가능한(accessible) 디자인이어야 한다.
영미권 국가와는 달리 기업이 독과점하다시피 주도하는 국내 폰트 생태계는 경영과 맞물려 이익추구를 위한 공산품의 일종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그들이 아름다운 조형의 폰트를 만들고 철학을 담아도 그 기저에 '어떻게 하면 많이 팔 수 있을까?'가 하는 전제 조건은 존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쓰는 세상을 상상했다. 디자인이 진정으로 미술이라면, 정말 그렇다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형식미학의 측면이 존재해야만 하고, 상업성이 배제되는 케이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미술과 경영이 전도되어 변질일지도 모를 환경에는 순수성의 회복이 절실히 필요해보였다.
...중략...
계절 순서대로 각각 명조체, 고딕 컨셉실험, 고딕체에 이어 겨울체는 캘리그라피 형태의 폰트를 디자인했다. 사실 공병각체, 백종렬체, 유려체(가나다순) 등을 비롯해 시중에 많은 캘리그라피 폰트가 출시됐었는데 대부분ㅡ이 아니라 전부ㅡ 유료폰트였기 때문에 사용을 하려면 무조건 저작권정책을 살펴보아야만 했다. 그래서 비영리적으로도 선뜻 사용하기 애매했다. 처음 폰트 무료공유 계획을 세우게 된 것도 그러한 비영리적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과 소규모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 명조, 고딕을 기본으로 디자인했었고 거기에 덧붙여 캘리그라피 폰트까지 출시함에 따라 HS계절 시리즈만으로도 디자인 작업에서의 타이포그래피 요소를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디자인 작업환경을 실현시키고자 하였다.
제 4세대이자 마지막 시리즈인 겨울체는 상업 캘리그라피 작가로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감각을 담았다. 다만 캘리그라피와 달리 폰트형 캘리그라피가 가지는 한계점인 '고정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모든 글리프는 네모꼴의 침범을 최대한 방지하여 거의 모든 문장을 조형적 오류없이 표현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태블릿PC의 스타일러스 펜으로 그려낸 손글씨를 ttf 폰트파일로 제작하는 시도는 최초가 아닐까 싶다. 처음엔 2350자 모두를 개별 글자로 디자인할 구상을 했지만 난이도 측면에서의 한계점 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대안인 지금의 고정적 자모음의 조합 역시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시리즈를 반드시 완성해내고자 했던 나의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17년 2월 20일부터 2017년 12월 24일까지.
아무튼 길고도 길었던 지난 1년 간의 프로젝트를 마치며 이게 그래픽에서의 순수미술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건 그저 윈도우에 ttf 폰트파일을 설치만 하면 되는 진짜 설치미술installation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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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22 금요일
- '픈'이 '픅'으로 써지는 현상을 수정하였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출처] [무료 한글폰트] HS겨울눈꽃체|작성자 풀빛
다음은 웹폰트입니다.
HSGyoulnoonkot Regular.zi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