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칭은 작업을 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내가 한 작업이 잘 된 것인지, 어떤 실수는 없는 것인지 잘 안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도 오랜 작업보다는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확인하고 작업합니다. 몇년전에 영화배우 데미무어의 잡지사진에 대한 이슈가 있었죠. 누가봐도 잘못된 리터칭인데 잡지사 측은 이 산업이 원래 그렇지 않느냐 라고 하면서 사진에 대한 잘못된 점을 인정하기보다는 단순히 리터칭한 사진이라는 것만 은근히 암시하였고 사진의 주인공은 절대 리터칭하지 않았다고 했답니다.
아래사진을 보면 오른쪽 허벅지뿐만아니라 왼쪽도 각도가 안맞습니다. 엉덩이에서 피부가 내려가는 각도가 있는데 허벅지에서 올라오는 각도와 맞지 않습니다.
아래사진에서 모델인 Anja Rubik의 몸을 합성했으며 데미무어가 이옷을 입어보지도 않았을 거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래사진을 보면 최악의 리터칭의 예인데요. 여자의 다리가 없습니다. 남자의 다리 뒤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허벅지의 각도로 봐서 그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제가보기에는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어쨋든 최악(Disaster)의 예라고 합니다.
넓은 범위를 지울때 사용하는 도구가 패치툴인데 사진에서 패치툴이 가능한 곳은 7과 같이 한줄의 글자 밖에 없습니다. 글자들이 경계선에 걸쳐있어서 그대로 사용하면 번지기 때문이죠. 1의 경우 내용인식 채우기(Content Aware Fill)을 사용해서 지우면 글자가 너무 크기때문에 근처에서 복사해올 곳이 마땅치가 않아서 신체의 일부분이 그대로 복사됩니다. 2번, 3번은 내용인식채우기로 가능합니다. 4, 5, 6번은 경계선에 있어서 우선 경계선의 글자를 도장툴로 지우고 패치툴로 제거합니다. 사용할 도구는 패치툴, 힐링브러시, 도장툴, 내용인식채우기툴입니다. 내용인식채우기는 지울부분을 선택툴로 선택하고 Shift+백스페이스키를 누르면 창이 나오는데(9), 10에서 Content Aware를 선택하면 됩니다.
힐링브러시를 선택하고 Alt키를 누른채 1에 클릭한 다음 2에 클릭하고 Shift키를 누르고 3에 클릭하면 한줄이 지워집니다.
이번에는 사각형 선택툴로 1에서 2로 선택하고 다시 패치툴을 선택하여 화살표방향으로 클릭드래그하면 두번째줄이 제거됩니다. 얼룩이 남더라도 나중에 정리합니다.
이제 내용인식채우기를 사용할 수 있을만큼 공간이 확보되었으니 사각형선택툴로 선택을 하고 Shift+Backspace키를 누르면 채우기(Fill)창이 나옵니다. 메뉴에서 내용인식(Content Aware)를 선택하고 OK클릭하면 제거됩니다.
얼룩이 있는 부분은 패치툴로 선택하고 께끗한 곳으로 이동하여 지워줍니다.
사각형선택툴로 1처럼 선택하고 Shift키를 누르고 다시 2처럼 선택한 다음 Shift+백스페이스키를 눌러서 내용인식채우기로 지웁니다.
도장툴로 2부분을 지우려면 각도가 있어서 복사할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1에서 복사하여 4에서 각도를 변경해주면 됩니다. 1에서 Alt키를 누르고 3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클론소스패널이 나옵니다. 4에 클릭하고 2부분에 커서를 대고 Shift키를 누른채 상하방향키를 눌러주면 커서내부의 미리보기 이미지 각도가 변합니다. 클릭드래그해서 한글자만 지웁니다. 같은 방법으로 5의 r도 지웁니다.
다각형 라쏘툴로 사진처럼 선택합니다. 여러가지 선택툴은 패치툴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패치툴로 클릭드래그하면 지워집니다. 1부분을 걸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얼룩이 있으면 패치툴로 선택하고 다른 깨끗한 곳으로 이동하여 지워주고 좌측의 글자도 패치툴로 지워줍니다.
1부분은 이제까지의 방법으로 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차례대로 2와 3을 사각형 선택툴로 선택하고 패치툴로 클릭드래그하여 지워줍니다.3까지 선택하여 지워도 되지만 길다보니 손에 걸립니다. 4부분도 도장툴로 5에서 복사하여 지워주고 나머지 글자도 패치툴로 지워줍니다. 문제는 6의 그림자인데 도장툴로 복사해서 그려줍니다.
이제 도장툴로 투명도를 20%정도로 해서 어색하거나 얼룩이 있는 부분을 최종 리터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