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내용 추가
서울시청 디자인 정책과 담당자에게 연락했더니 제가 작년에 민원을 의뢰한 이후 곧바로 절차에 들어가 2013년 12월에 구글에서 폰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은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웹폰트로는 사용하지 못하고 일반 폰트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웹폰트로 사용하자면 용량을 줄여야 하는데 이부분에서 어려운지 아직 안되고 있습니다. 서울서체의 남산체는 폰트 하나 당 4.5메가이고 한강체는 8.3 메가 정도인데 외국의 폰트는 아주 작은 용량이죠. 어쨌든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구글이란데가 전화할 곳도 없고 이메일 보내도 답장도 잘 안보내줍니다.
남산체:
한강체:
아래 링크는 누군지 깃허브에 구글 폰트만 디렉토리를 만들어놨습니다.
https://github.com/w0ng/googlefontdirectory/tree/master/fonts
올해 안에는 서울 서체를 웹폰트로 사용할 날이 올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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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13년 5월 8일 작성한 글 내용입니다.
서울시에서 만들어 모든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서울 서체가 웹폰트로 등록돼서 웹디자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한글 폰트가 구글 웹폰트에 등록돼서 사용되는 것은 아마도 나눔체가 처음이고 서울서체가 두번째가 될 것 같군요.
얼마전 어떤 웹사이트를 방문했는데 본문 글로 서울 한강체가 사용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서울서체가 구글 웹폰트로 나왔나 싶어서 요소검사를 해보니 웹폰트로 전환해서 서버에 업로드해 사용하고 있더군요.
그동안 한글 웹폰트로 나눔고딕만 사용해 왔는데 서울서체도 웹폰트로 사용할 수 없을까 해서 웹폰트로 변환하고나니 용량이 엄청 크더군요. 그렇다면 구글에 등록해서 웹폰트로 사용하고자 구글에 서울서체를 등록해줄 것을 의뢰했습니다. 등록의뢰를 하고나서 마지막 메시지를 보니 구글 웹폰트 팀이 아주 소규모라서 답장을 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더군요.
몇시간 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서울서체가 영문도 아주 멋지게 만들어 놓았으니 관심이 갈만하죠. 중요한 내용은 오픈 소스 라이센스가 있는가였습니다. 즉 Apache 2.0 나 SIL Open Font License v1.1이 있어야만 모든 사람이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서울시에 민원을 올렸습니다. 서울서체가 아름다운 폰트라서 구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오픈 소스 라이센스 등록해달라고 했죠. 일주일 동안 잊고 있었는데 오늘 답변이 왔습니다. 긍정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서 폰트를 제작한 기술팀에서 구글과 협의중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소요될 것이니 그동안은 서버에 등록해서 사용하라고 합니다.
한글 폰트는 대부분의 경우 많이 사용하는 글자가 2350개라서 이 숫자의 글자로 폰트를 만들지만 한글의 모든 글자를 다 나타내지 못하죠. 그래서 일부 폰트는 모든 글자를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 모든 글자 하나하나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용량이 아주 큽니다. 아마도 웹폰트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용량을 축소해야할 듯 합니다.
영문은 폰트의 종류도 많고 구글에서는 웹폰트로 등록해서 웹디자인에도 다양한 폰트를 사용할 수 있죠. 백여개의 폰트만 만들면 되므로 개인도 마음대로 만들어 공개도 하고 팔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글 폰트의 경우는 만들기도 어려워서 개인이 만든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 폰트 회사에 의뢰를 한다면 디자인을 하기 전에 정해진 서체를 직접 작성해서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작업을 하게 됩니다.
상업용으로도 무료로 개방된 한글 서체는 구글 웹폰트로 등록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서체가 구글 웹폰트로 사용이 가능해지면 사용법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