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어도비에서 CS2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다른 분이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더군요. 해외의 블로그에서 무료로 개방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한국에서도 이런 글을 보고 올린 글 같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연유를 알아보니 어도비의 실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의 발단은 어도비의 프로그램은 인터넷으로 인증을 거치는데 CS2는 2005년에 나온 프로그램이라서 2012.12.13일부로 인증 서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고객들이 재설치를 할 때 기존의 시리얼 번호로 인증이 안되므로 시리얼 번호와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ffective December 13, Adobe disabled the activation server for CS2 products and Acrobat 7 because of a technical glitch. These products were released over 7 years ago and do not run on many modern operating systems. But to ensure that any customers activating those old versions can continue to use their software, we issued a serial number directly to those customers.  While this might be interpreted as Adobe giving away software for free, we did it to help our customers."  )


그런데 어떤 경고도 포함시키지 않아서 그랬는지 이를 본 블로거들이 무료 공개라고 포스팅을 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블로거들이 무료 공개라는 포스팅에도 어도비는 적극적인 공식 입장 발표도 하지 않았고 다만 직원(Staff)이 (오해다, 어도비는 절대 무료로 공개하지 않는다.(You have heard wrong! Adobe is absolutely not providing free copies of CS2!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포브스 사이트에서도 정정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블로거는 "어도비에서 적극적, 공식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고 다운로드 사이트에서도 어떤 경고 표시도 없었으므로 때는 늦었다.(But I think the cat's out of the bag already. At the time the news broke yesterday that this software was free to download, Adobe's website issued no warnings that you needed an existing CS2 license to download, install, or use the software.)"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다운로드 사이트가 가능하니 받을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블로거 들은 자신의 주장을 한번 세우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모양입니다.



문제는 파일을 내려받아서 설치할 때 "소프트웨어 사용권 계약서(EULA: End User License Agreement)"라는게 있습니다. 언어를 한글로 선택하면 한글로 나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설치할 때 동의 조건이 있죠. 동의하고 설치하면 어떤 재제나 법적 조치에도 동의한다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라이센스도 없이 사용하다가 지적재산권 침해로 고소 당하면 할말이 없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야 적발하기 힘들겠지만 회사의 경우는 몇십만원 아끼려다 수천만원 손해배상을 해야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특히 외국회사는 더합니다. 


절대 공짜 아니니 사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