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웹표준을 잘 지키지 않는 웹브라우저로 아주 유명하며 그동안 해외의 웹 디자이너나 개발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 받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전성 시대에는 세계적으로 90% 이상의 점유율을 점령했지만 개발자들의 외면과 새로운 좋은 브라우저의 출현으로 그 사용율은 급속히 떨어져 세계적으로 10% 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IE가 왜 웹표준을 지키지 않았는가 하면 전성시대에는 경쟁할 웹브라우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들이 만들면 웹표준인 것이죠. 하지만 웹표준은 W3C에서 관리하고 표준을 만들어냅니다. 이에 근거해서 모든 웹브라우저가 작동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웹표준을 지키지 않은 결과로 최대의 피해자가 대한민국입니다. 국가는 물론이고 국민들도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금융거래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야 하고 공인인증서는 IE만 가능하도록 돼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개발로 인해 타 웹브라우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인식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속도 빠르고 웹표준을 잘 지키는 웹브라우저가 있음에도 오직 IE만을 고집합니다. 유독 한국에서 IE의 점유율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웹브라우저를 하나 더 설치하기도 귀찮아 합니다. IE의 업그레이드도 귀찮아 하죠. 크롬은 최신 버전이라도 XP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쇼핑몰이나 일부 금융 거래는 타 웹브라우저로 가능하지만 오직 인터넷 뱅킹은 IE를 이용해야만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일부 금융기관에서 타 웹브라우저도 지원합니다.
MS가 XP의 지원을 중단합니다. 그러면 이 OS에서만 작동이 가능한 IE8 버전도 점차 사라질 전망이며 국내에서의 점유율도 낮아질 것입니다. IE8 이하는 웹표준하고 상당히 거리가 멉니다. 그나마 IE9는 일부 지원합니다.
워드프레스 테마의 개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새로 개발되는 테마는 대부분 IE8 이하의 버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코드가 더 들어가야 하고 멋진 애니메이션 구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IE는 최신 버전도 말썽입니다. IE 10으로 접속한 쇼핑몰 화면입니다. 상단의 슬라이더는 나타나지도 않고 상품 목록은 서로 뭉쳐있습니다. IE 10에서 접속하는데도 그렇습니다.
F12 키를 눌러보면 IE 구버전으로 접속되고 있기 때문이죠.
IE 10으로 설정된 상태에서 다른 사이트를 접속해도 제멋대로 나옵니다. 브라우저 모드는 IE 10인데 문서 모드가 IE7로 돼있어서 모양이 엉망입니다. 이처럼 IE는 멋대로 작동합니다. 이것을 수정하자면 코드를 추가해줘야 합니다.
<meta http-equiv="X-UA-Compatible" content="IE=edge" />
위 코드를 <head> 태그 처음 부분에 추가해줍니다. 두 번의 예를 봤는데 아무데나 추가해놓고 안된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놓지 않으면 방문자가 직접 F12 키를 눌러 브라우저 모드와 문서 모드를 최신 버전으로 변경해야 제대로 나옵니다.
IE=edge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중 최신 버전으로 운용하라는 의미입니다. 구글 검색해보니 이것도 제대로 적용 안될 경우도 있어서 여러 가지 설정 방법이 있더군요. 적용해서 안되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코드를 추가하고 저장한 다음 IE를 새로고침 하니 자동으로 적용돼 나옵니다. MS는 왜 이런 천덕꾸러기를 자처하고 나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